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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급 8편: ETF 투자, 피해야 할 위험한 함정들

by 놀당 2025.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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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급 8편: ETF 투자, 피해야 할 위험한 함정들

ETF는 마치 “투자의 만능 열쇠”처럼 홍보되곤 합니다. 저도 한때는 ETF만 사면 무조건 돈을 벌 수 있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투자해 보니, ETF에도 분명히 빠지기 쉬운 함정들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겪었던 시행착오와 주변 사례를 통해, ETF 투자에서 꼭 피해야 할 위험한 함정들을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1. 수익률만 보고 덥석 물기

처음 ETF를 접하면 가장 먼저 보는 게 뭐냐면 과거 수익률입니다. “와, 이 ETF는 작년에 30% 올랐네? 무조건 사야지!” 저도 그렇게 뛰어들었다가 크게 데인 적이 있습니다.

커다란 디지털 스크린에 빛나는 주식 차트가 표시되어 있고, 그래프 위에는 굵게 “ETF”라는 글자가 반짝임. 한 사람이 들뜬 표정으로 차트를 향해 손을 뻗고 있지만, 발밑 바닥엔 보이지 않게 금이 가고 있는 사실적인 장면

ETF의 본질은 ‘지수를 추종한다’는 데 있습니다. 즉, ETF의 성과는 결국 그 기초지수와 관련 산업의 성과에 달려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초보 투자자들은 수익률만 보고 ETF를 고릅니다. 이건 마치 맛집 블로그에서 사진만 보고 무턱대고 찾아가서, 실제론 입맛에 안 맞는 음식을 먹는 것과 같습니다.

과거 수익률은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말, 진부해 보여도 ETF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입니다.

2. 거래량 없는 ETF에 투자하기

제가 직접 당황했던 경험 중 하나는, 거래량이 거의 없는 ETF를 산 적이 있다는 겁니다. “이거 괜찮아 보이는데 왜 사람들이 안 살까?” 싶어서 샀는데, 막상 팔려고 하니 원하는 가격에 거래가 안 되더군요.

ETF는 기본적으로 상장지수펀드라서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거래량이 너무 적으면 스프레드(매수-매도 가격 차이)가 벌어져 손해를 보게 됩니다. 아무리 좋은 ETF라도 거래가 원활하지 않다면, 투자자는 덫에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3. 유행 따라 테마 ETF에 몰빵하기

메타버스, 2차전지, 인공지능…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단어들입니다. 저도 그 열기에 휩쓸려 “이번엔 놓치면 안 돼!” 하며 몰빵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유행이 식으니 ETF도 같이 빠르게 식어버리더군요.

대형 쇼핑몰 안에 “THEME SALE”이라고 적힌 커다란 빛나는 광고판이 걸려 있음. 사람들이 매장 안으로 몰려드는 장면

테마 ETF는 분명 매력적이지만, 몰빵하면 위험합니다. 이는 마치 유행하는 패션을 따라갔다가 몇 달 뒤 옷장 속에 방치되는 옷과도 같습니다. 포트폴리오의 일부만 테마 ETF에 할당하고, 기본 뼈대는 안정적인 지수 ETF로 유지하는 게 현명합니다.

4. 수수료를 무시하는 습관

ETF는 보통 수수료가 저렴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ETF가 다 그런 건 아닙니다. 어떤 ETF는 관리 보수가 꽤 높습니다. 초보자일수록 이걸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데, 장기적으로 보면 수수료 차이가 수익률 차이로 이어집니다.

저는 같은 S&P500을 추종하는 ETF 두 개를 비교하다가, 수수료가 0.1% 차이 나는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겨우 0.1%인데?” 싶겠지만, 10년, 20년이 지나면 어마어마한 차이가 됩니다. ETF 투자에선 수수료 확인이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5. 환율 리스크를 가볍게 생각하기

해외 ETF에 투자할 때 빠지기 쉬운 함정 중 하나가 환율 리스크입니다. 저는 한 번은 미국 ETF로 꽤 수익을 냈다고 생각했는데, 원화 강세 때문에 실제 계좌 수익률은 겨우 본전이었습니다.

환율은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영역이지만, 무시할 수도 없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환헤지 ETF와 환노출 ETF 중 어떤 걸 선택할지, 투자 기간과 목적에 맞게 고민해야 합니다. 환율을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투자 결과를 크게 좌우하는 변수로 봐야 합니다.

6. 결론: ETF에도 지뢰밭은 있다

안개 낀 금융가 거리를 걷는 투자자의 사실적인 장면

ETF가 주는 안정감에 취해 “이건 안전한 투자”라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ETF 역시 금융상품인 이상, 반드시 피해야 할 위험한 함정들이 존재합니다.

정리해 보겠습니다.
- 과거 수익률만 믿고 투자하지 말 것
- 거래량이 너무 적은 ETF는 피할 것
- 테마 ETF 몰빵은 위험하다
- 수수료 차이를 반드시 확인할 것
- 환율 리스크를 가볍게 보지 말 것

저는 이 다섯 가지를 직접 겪고 나서야, ETF를 조금 더 냉정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됐습니다. 여러분은 제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ETF는 좋은 도구지만, 현명하게 써야 비로소 진짜 힘을 발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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