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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급 4편: 주식만? 아니죠! 채권·원자재 ETF의 매력

by 놀당 2025.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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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이 투자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주식 ETF를 떠올립니다. 삼성전자, 애플, 나스닥, S&P500… 이름만 들어도 익숙하죠. 하지만 진짜 시장을 오래 바라본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주식만으로는 여행이 불완전하다.” 제가 투자하면서 깨달은 것도 이 점이었습니다. 주식은 화려하고 재미있지만, 그늘이 생길 때 버텨 줄 친구가 필요하다는 거죠. 바로 채권 ETF와 원자재 ETF가 그 친구들입니다.

1. 왜 굳이 채권 ETF를 봐야 할까?

노트북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인하는 여성

제가 처음 채권 ETF를 접했을 때 솔직히 시큰둥했습니다. “금리가 어쩌고, 듀레이션이 어쩌고… 머리 아픈 얘기잖아.” 그런데 어느 순간, 계좌가 파랗게 물들었을 때 깨달았습니다. “아, 주식이 힘들 땐 채권이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구나.”

채권 ETF는 쉽게 말해 ‘돈을 빌려준 증서’를 모아 놓은 바구니입니다. 나라나 기업이 발행한 채권들을 모아두고, 이자와 가격 변화를 ETF로 만든 거죠. 특징은 주식이 흔들릴 때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코로나 때 주식시장이 출렁였을 때, 채권 ETF는 오히려 올라가며 투자자들의 불안을 달래 주었습니다.

저라면 주식만 가지고 가는 건 마치 여행할 때 짐을 캐리어 하나에만 다 넣는 것 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비가 오거나 캐리어가 망가지면 여행이 망치잖아요. 대신 배낭에도 조금, 서브백에도 조금 나눠 담으면 훨씬 안전합니다. 채권 ETF가 바로 그 서브백 역할을 해 줍니다.

2. 원자재 ETF, 왜 매력적일까?

금,원유,구리등 모아놓은 창고 이미지

원자재 ETF는 또 다른 차원의 재미가 있습니다. 금, 은, 원유, 구리 같은 자원들을 묶어 놓은 ETF인데요, 얘네들은 시장에서 일종의 “보험”처럼 작동합니다.

제가 금 ETF를 처음 샀을 때는 솔직히 “이게 돈이 될까?” 반신반의했어요. 그런데 세계적으로 긴장 상황이 오자 금값이 오르는 걸 보며 크게 배웠습니다. 원자재는 위기 때 빛을 발합니다. 전쟁, 인플레이션, 금융위기 같은 상황에서 사람들은 불안하니 안전 자산인 금을 찾고, 산업이 움직일 땐 구리와 원유 같은 자원이 반드시 필요해지거든요.

원자재 ETF는 단기적으로 출렁임이 크지만, 포트폴리오에 살짝 담아 두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큰 힘이 됩니다. 마치 여행 가방에 작은 응급약통을 챙겨가는 것과 같죠. 자주 꺼낼 일은 없지만, 정말 필요할 땐 여행을 구해 줍니다.

3. 채권·원자재 ETF가 주는 안정감

제가 지금은 주식과 채권, 원자재를 함께 보면서 느끼는 건 균형의 힘입니다. 주식이 잘 나갈 땐 솔직히 채권이나 금은 지루합니다. 마치 친구들이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 타는 동안, 혼자 매표소에서 쉬고 있는 느낌이에요. 하지만 시장이 흔들릴 때, 이 지루하던 자산들이 갑자기 빛을 내며 제 계좌를 지켜 줍니다.

예전에 제 계좌가 20% 이상 빠졌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채권 ETF와 금 ETF가 있었기에 전체 손실이 절반으로 줄었죠. 저는 그 경험을 절대 잊지 못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꼭 일정 부분은 채권과 원자재를 담아 둡니다. 이건 수익의 극대화보다 손실을 줄이는 안전벨트에 가깝습니다.

4.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채권과 원자재 ETF는 어떻게 써야 할까요?
- 채권 ETF: 금리가 높을 땐 안정적인 수익을, 금리가 내려갈 땐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장기투자자라면 전체 포트폴리오의 20~40%를 채권으로 두는 게 흔한 전략입니다.
- 원자재 ETF: 금이나 은 같은 귀금속은 위기 대비용으로, 원유·구리 같은 산업 자원은 경기 민감 자산으로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전체 비중은 5~10% 정도가 적당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월급에서 투자금이 들어올 때, 주식·채권·원자재를 ‘작은 퍼즐 맞추듯’ 나눠 담습니다. 이러면 어떤 상황이 와도 크게 무너지지 않는 구조가 됩니다.

결론: ETF 여행은 짐을 나누어 담는 것

여성이 캐리어, 배낭, 작은 응급가방에 짐을 나누어 담는 사실적인 사진

결국 채권과 원자재 ETF의 매력은 화려한 수익이 아니라, 내 여행을 끝까지 안전하게 지켜 준다는 데 있습니다. 주식만 하면 더 빨리 달릴 수 있지만, 넘어졌을 때 충격도 큽니다. 반대로 채권과 원자재를 함께 담으면 속도는 조금 줄어도, 끝까지 완주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저라면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ETF는 결국 여행과 같다. 짐을 한 가방에만 넣지 말고, 나눠 담아라. 그러면 길이 험해져도 끝까지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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